화요일, 6월 06, 2006

발해 - 일쉐나 지역에서의 쥐돌이들과의 사투.


발해의 펜싱 전사캐릭 'Supermoves'로 자비문게이트 근처의 쥐돌이 사냥에 나섰다. 쥐돌이는 일반 쥐돌이, 쥐돌이 궁수, 쥐돌이 마법사가 있었는데 나의 직접적인 목표는 쥐돌이 궁수였다. 왜냐하면 상대하기가 다소 수월할 뿐만 아니라 화살을 제법 주기 때문에 추가수익이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늘 그렇듯 사냥의 초반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간혹 쥐돌이 마법사 들이 강력한 마법공격으로 나를 위험지경에 몰아 넣었지만, 나의 회피능력이 한수위라 마법 공격이 더 시전되기 이전에 사정거리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체력을 회복할수가 있었다.


그러던 도중 결국 일이 터졌다. 전투에 몰입하느라 두마리 이상의 쥐돌이 마법사들이 접근하는것을 몰랐던 나는 그만 사망하고 말았다. 이 캐릭터는 물리 방어력을 제외한 다른 원소계열의 방어력이 턱 없었이 낮았던 터라 계속되는 마법공격을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오랜 전투 동안 모은 무거운 양의 금도 내가 재빨리 쥐돌이 마법사들의 공격을 피하는데에 걸림돌이 되었다.

다행히 자비 문게이트 근처에는 일쉐나 지역의 정착촌이 있었던 터라 그곳의 힐러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다시 살아날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물리 방어력도 떨어졌던 터라 아니나 다를까 나는 시체가 있는 곳 근처에 또 다시 나의 시체를 만들게 되었다.


나는 이를 교훈삼아 직접적인 시체회수는 힘들겠다고 판단하여서 시체 주변의 쥐돌이 들을 하나씩 하나씩 유인하여 각개 격파 하였고. 드디어 시체를 직접회수 가능한 정도 까지 상황을 역전시켰다. 시체를 회수하고 모든 장비를 다시 복구한 뒤에 나는 복수를 시작하였다. 그래보았자 쥐돌이 몇마리를 더 죽이는 것 뿐이였지만.

이후 정신적으로 다소 지처버린 터라서 쉬기위하여 정착촌의 은행으로가 수익을 은행에 맡기고 짐을 정리한다음, 하이딩을 걸어 몸을 숨긴 다음 발해샤드를 빠져나왔다.

에이션트 웜 사냥 성공.

데스타드 사냥 성공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에이션트 웜(고대용) 사냥에 도전을 해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에이션트 웜은 1:1 상대도 벅찬 보스급-최근에는 순위가 많이 하락했지만-몬스터 인 터라 가능하면 1:1 상황을 만들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다.

일단 데스타드 3층의 에이션트 웜을 상대하기에는 주변에 너무 엄청난 녀석들이 많았던 터라 포기할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알기로 남은것은 일쉐나 지역의 에이션트 웜 은신처인데, 그곳도 대부분 가기가 힘들거나 혹은 가더라도 에이션트 웜만 상대하기엔 한계각 있어보이는 지역들이였다. 다만 일쉐나 '자비' 문게이트로 나아가 동쪽의 바위산에 있는 고대용의 은신처는 쓸만해 보이는 지역이였다. 바위산 정상에는 와이번3~4마리와 고대용이 있는 비좁은 지역이라 궁수에게 적절한 전투 장소가 아니였지만, 고대용만 타겟으로 잡아 유인하여 바위산 밑에서 승부를 펼칠수 있다면 해볼만 한 일이였다.

물론 바위산 고대용 은신처 입구 주변에도 트롤, 스펙터 같은 몬스터가 없는것은 아니였지만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았기에 감수할만한 위험도였다.

결국 장소를 결정하고, 고대용과 승부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일단 먼저 치고 빠져서 체력을 소모시켜 고대용의 무시무시한 데미지를 자랑하는 브레스 공격의 데미지를 낮추는게 급선무 였다. 브레스 한방에 누울정도는 아니지만 이어서 터지는 마법공격은 캐릭터를 사망으로 몰고가기에 충분한 데미지를 줄수 있었다.

계속 되는 치고빠지기로 몇분동안 교전이 이어졌다. 에이션트 웜은 마법으로 자신의 체력을 회복하였지만 불행히도 나의 활이 주는 데미지가 회복 데미지보다 다소 월등했다. 드디어 에이션트웜의 체력을 반이상 깍아먹었고, 마력도 체력도 어느정도 한계가 들어난 에이션트 웜은 걸음거리도 눈에 띄게 느려지고 마법공격의 횟수도, 브레스의 데미지도 많이 줄어들어 상대하기가 한결 쉬워졌다.

하지만 또다른 문제가 그 때부터 발생 하였는데, 에이션트 웜의 직접타격을 피하기 위해 거리를 두고 공격(궁수캐릭터라 이것은 기본 규칙)하고 있던 차에 갑작스럽게 순간이동(텔레포트)으로 근접하여 직접 타격을 시도하는것이였다. 당연히 데미지는 무시무시 하였다. 나는 재빨리 에이션트 웜의 곁에서 벗어났지만 몇 초도 안돼 다시 순간이동으로 고대용은 나에게 접근했다.

이러한 전투는 이후 또 다시 수분간 이어졌다. 아마도 이것은 체력과 마나가 다소 한계가 다다랐을때에 고대용이 내놓은 자구책인것 같았다. 피하는 방법은 왕도가 없었고 가능하면 순간이동이 예상되는 시점에 다시 이동을 시작하여 요령껏 직접타격 공격을 피하는 방법 뿐이였다.

이렇게 힘겹게 전투를 치룬후 드디어 에이션트 웜이 힘없이 쓰러지는것을 지켜 볼수가 있었다.


그림의 트롤시체로 예상할 수 있듯이 고대용과의 깔끔한 1:1전투가 아니라 도중에 주변 트롤, 스펙터와도 간간히 전투를 벌일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트롤과 스펙터의 파라곤 몬스터가 등장하지는 않아서 위험도가 한수 낮아 졌었다.


고대용의 시체에서 제법 상당한 양의 금(약 1500~ 1700 정도로 기억)과 5~7개의 마법 아이템을 얻을수 있었지만 쓸만한 아이템은 없었고, 금의 양도 노력과 위험도에 비해서 썩 수긍할만 한 양은 아니였다.

그러나 고대용을 물리친것은 물질적 대가보다는 스스로의 경험과 성취감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더욱 값 진 것이라 후회 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용에게 홀로 다시 도전하는 일은 없을 듯 싶다.